“엔씨소프트, 신작 기대감으로 주가 바닥 확인… 2023년 라인업 보강 필요”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4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최근 신규 IP(지적재산권) 기반 영상 공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신작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TL 인게임 영상에서 다양한 공성 병기를 활용한 공성전과 변신을 포함한 전투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긍정적 유저 피드백을 확보했으며, 프로젝트 E 시네마틱 영상에서는 한국식 소울라이크 게임 등장을 기대하는 유저들의 반응도 보였다”라며 “다만 과제도 명확했는데, TL 전투시스템이 리니지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과 프로젝트 E 영상 마지막에 등장하는 서구식 캐릭터 등장은 동 장르가 MMORPG에 국한될 수 있다는 일부 유저들의 실망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진구 연구원은 “이에 향후 기존 틀에서 벗어난 게임 시스템과 장르의 확장성을 보여주는게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2월 이후 공개한 3개 영상 유튜브 평균 조회수는 320만뷰로서, 절대적 트래픽은 긍정적인 수준”이라며 “다만 전체 조회수 대비 좋아요와 댓글수 평균 비율은 각각 0.05%와 0.01%로, 경쟁사인 펄어비스 주요 신작 영상 평균 대비 각각 5%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이러한 현상은 2가지 관점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첫째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호감도와 둘째로 대중적이지 못한 영상 공개 방식을 들 수 있다”며 “엔씨소프트가 다양한 글로벌 유저들을 대상으로 접점을 늘리고 이를 통해 진성 유저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게임쇼를 포함한 주요 이벤트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신규 IP 영상 공개를 통한 기대감 확보로 엔씨소프트 주가의 바닥은 확인했다”며 “다만 23E 출시 라인업 확보를 통한 지속 성장에 대한 확신은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엔씨소프트 주요 캐시카우(현금창출) 역할을 담당하는 리니지W 일평균 매출은 2022년 38억원에서 2023년 29억원으로 하향 안정화를 가정하고 있으며, 2023년 주요 신작 파이프라인이 특정되지 않아 해당 시기의 신작 추정치를 거의 배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에 2023년 실적은 표면적으로 전년대비 역성장이 전망되며, 지속 성장을 위해 무게감 있는 신작 중심으로 출시 타임라인 공개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TL 초기 패키지 판매량은 올해 4분기 180만장과 5년간 누적 판매 600만장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20%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리니지 분기별 매출에 대한 보수적인 가정을 추가한 결과 2022년 지배주주지분은 기존 대비 0.6% 하향 조정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