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일 수십만명을 웃돌고 있지만 감염자 숫자가 높아질수록 코로나의 끝이 보인다는 역설적인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가속화하고 있고 백신접종자에 대한 입국시 자가격리 면제와 함께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산업계 전반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은 그동안 마스크에 숨막혀 하던 패션·뷰티업계, 호텔, 엔터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최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일할 신입·경력사원 200여명에 대한 공개 모집에 들어갔다.

롯데관광개발 김진희 인사총괄 상무는 “새 정부의 과감한 방역체계 도입 예고에 따라 예상되는 영업시간 연장 및 해외 관광객 유입 등의 리오프닝을 대비하고자 이번 채용에 나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호텔(객실, 식음료, 조리, 스파), 카지노(테이블게임 딜러, 카지노마케팅, 인터내셔널마케팅, 카지노재경, 리조트서비스), K패션몰 한 컬렉션(온라인쇼핑몰 운영 및 MD, 영업관리, 재무회계, 오프라인 매장 MD), 통합지원(세일즈마케팅, IT, 재경, 인사, 크리에이티브, 시설, 자산관리, IR) 등 21개 부문에 걸쳐 모집을 진행한다.

패션업계도 오프라인 신규 매장 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W컨셉은 지난 18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W컨셉은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 매출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오르자 자신감을 갖고 오프라인 매장 오픈에 공을 들이고 있다.

뷰티업계도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현대백화점 뷰티 매장에는 봄 신상품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대표 브랜드 헤라와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등은 기초 제품부터 색조 제품까지 신상 화장품들을 출시했다.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객 감소로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점들은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조치를 가장 크게 반기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본점은 이달 K뷰티 브랜드를 대폭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호주 시드니와 베트남 다낭·하노이 시내점을 4∼5월 경 열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해외여행객이 늘 것에 대비하여 내국인 대상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해외 인기 브랜드 할인행사도 계획 중이다.

엔터회사들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BTS는 2년 반 만에 지난 10일과 12~13일 국내 오프라인 콘서트를 열었고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세븐틴 등은 올해 미국과 일본에서 콘서트를 계획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JYP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등 주요 엔터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