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주류 판매량 회복 및 가격인상 효과”
맥주, 3월 가격 인상에 앞서 가수요 물량 발생할 듯
소주, 1~2월 누적 판매 증가율이 20% 상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주류 판매량 회복과 가격 인상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2% 늘어난 5841억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561억원으로 추정되며 컨센서스(매출액: 5620억원, 영업이익: 529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외식·유흥 채널에서의 주류 판매 회복세와 설 연휴 및 가격인상에 앞서 가수요 물량이 반영돼 소주와 맥주 모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부문별로, 맥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8% 늘어난 1929억원, 영업이익은 15.3% 증가한 9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1월 맥주 판매량이 전년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월에는 전년대비 약 5% 감소했지만, 가격 인상을 앞두고 3월 가수요 물량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0년 3분기 이후 오랜만에 맥주 부문 매출이 상승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9.5%, 10.6% 증가한 3539억원, 495억원으로 전망된다”며 “1월 판매량이 전년대비 약 12% 증가했으며, 2월에도 가격인상을 앞두고 가수요 물량이 발생함에 따라 판매 증가율이 30%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에 2월 가수요 물량 영향으로 3월 판매량이 축소되더라도 1분기 소주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1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1%, 16.4% 증가할 전망”이라며 “거리두기 완화 기조와 맞물려 그간 미뤄졌던 광고선전비, 판매촉진비 등 비용 집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판관비 증가를 감안하더라도 업소용 채널에서의 판매 회복 및 가격인상 효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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