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의 JOB카툰] 시니어여가생활매니저, 노인의 행복을 지원하는 전문가

모도원 기자 입력 : 2022.03.19 03:00 ㅣ 수정 : 2022.03.19 13:57

시니어 계층의 은퇴 후 시간 관리 등을 돕고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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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 박용인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 100세 시대가 열리면서 전 세계 인구는 점점 고령화되고 있다. 같은 나이라고 해도 과거의 노인과 현재 노인의 삶은 전혀 다른 모습을 띤 양상이다. 노인들은 ‘실버문화’라는 이름으로 영화와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들만의 문화를 생산하며 젊은층 못지않게 건강한 삶을 꾸려가고 있다. 이처럼 노인의 복지, 행복 등이 중요해지면서 복지 선진국을 중심으로 노인 활동 보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가 생겨나고 있다.

 

■ 시니어여가생활매니저가 하는 일은?

 

시니어여가생활매니저의 주요 업무는 시니어 계층의 은퇴 후 시간 관리 등을 돕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들은 커뮤니티 활동을 기반으로 각종 게임 및 이벤트, 문화 활동, 여행, 영화관람,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시니어 계층이 행복하게 노년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노년층이 많은 일본에는 회비로 운영되는 순수 민간 영역의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이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니어여가생활매니저는 기업이나 단체에게 의뢰를 받고 시니어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한다. 이와 같은 업무는 노후 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소극적 복지’와는 질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다.

 

■ 시니어여가생활매니저가 되는 법은?

 

시니어여가생활매니저에게 필요한 자격은 프랑스 사례를 참고해 유추할 수 있다. 프랑스의 시니어여가생활매니저는 ‘노인행복도우미’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노인행복도우미가 되기 위해서 특별한 학위가 필요하지 않지만, 일정 교육과 훈련과정을 거쳐 사회고용부에서 발급하는 수료증을 취득해야 한다. 교육은 ‘사회적 환경’과 ‘방법론’, 교육학 등의 이론교육과 4개월(풀타임) 또는 8개월(파트타임) 인턴십으로 구성돼 있다. 다른 사람들과 편하게 대화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사회성이 좋아야 한다.

 

■ 시니어여가생활매니저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에서는 복지 차원에서 노인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각종 안내나 서비스를 해주는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대부분 자원봉사자가 중심이 돼 노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해주는 시니어 도우미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노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실버 비즈니스’가 이미 우리 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노인들 또한 시장의 커다란 소비층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시니어여가생활매니저’는 시니어 계층의 삶에 관심을 가진 청년층이 기획력, 프로그램 운영 능력, 동아리 운영 능력 등을 활용하며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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