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제외의 최대 수혜는 롯데렌탈”
2년의 재논의 끝에 지정 해제 결정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중고차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서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중고차 매매업은 지난 2013년 생계형 적합 업종으로 지정되었으며, 2019년 2월 보호 기간 만료 후 약 2년의 재논의 끝에 지정 해제를 결정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으로 국내 완성차 양사 및 렌터카 업체들의 (롯데렌탈 등) 중고차 B2C 판매가 제도적으로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커버리지 업체 중 롯데렌탈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민선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국내 B2B 중고차 2위 사업자로 시장점유율(M/S) 23% 기록하고 있다”며 “1위는 현대글로비스로 시장점유율 35%이며 그 외에 AJ셀카, 케이카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고차 판매 채널이 B2C까지 확대되는 효과를 보일 것”이라며 “업체는 B2C 시장 진출을 대비해 온라인 플랫폼을 준비해왔으며 근 시일내 런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롯데렌탈의 중고차판매 부문 영업이익율은 3-5%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사 매출액 중 중고차판매 비중이 약 25∼3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전사 영업이익율은 약 1%p 내외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또한 롯데렌탈의 국내 중고차시장 비중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성장 여지가 있으며, 중고차 판매 물량 대부분이 장/단기 렌터카 반납에 기반한 점을 고려하면 국내 렌터카 1위 사업자 지위에 기반한 물량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국내 중고차 판매는 387만대이며, 롯데렌탈 중고차 판매 물량은 2021년 4만7500대, 2022년 5만2000대로 추정된다”라며 “현대차 중고차 시장점유율은 2022년 2.5%, 2023년 3.6%, 2024년 5.1%를 목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산업 전반에 걸쳐 인증중고차 도입 등 정보비대칭 해소 노력이 커질 것이며, 온라인 판매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국내 중고차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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