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은 여전히 견조… 면세점은 소폭 둔화”
면세점 수요 반등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의 견조한 매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면세점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10% 중반(관리기준) 수준으로 전망된다”라며 “최근 확진자 수 급증 영향으로 2~3월 수요가 다소 둔화되는 흐름이나, 전반적으로 명품 및 패션 중심의 매출 호조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면세점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내 방역 정책이 강화됐던 영향으로 인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4분기 대비 소폭 역신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일매출 90억대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전일 신세계의 주가는 중국 소비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3% 이상 상승했다”며 “3월 15일에 발표된 1~2월 누계 기준 중국 소매판매 데이터가 우려 대비 양호했고, 전일 중국 정부가 코로나 확진자 퇴원 및 격리 해제 기준 완화 등을 포함한 방역 정책 조정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류허 부총리의 발얶으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1분기를 저점으로 시내면세점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더불어, 한국 정부는 3월 21일부터 백신 접종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할 예정”이라며 “올해 2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2019년 동월 대비 –94% 감소한 수준이고, 3월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나, 4월부터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점차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따라서, 2분기부터 내국인 출국 수요 회복에 따른 공항면세점 매출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화점의 견조한 매출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소비경기 반등, 해외여행 수요 회복으로 인한 면세점 수요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면세점은 향후 수요 회복 속도에 따라, 실적 추정치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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