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증시+外人·기관 매수세로 2,700선서 상승 중...SK하이닉스, 시총 2위 탈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7일 미국 증시에서 상승세와 외국인·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700선에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닥 역시 2%대 이상 상승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7.71포인트(1.79%) 오른 2,706.9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4.04포인트(1.66%) 높은 2,703.27에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5억원과 430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496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5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2.24%와 3,77% 상승했다.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협상, 유가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연준은 15~16일 이틀 일정으로 진행한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3년 3개월 만의 첫 인상이다.
이날 종목에서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각각 6.6%와 4.7% 뛰었다. 은행주는 수익률 상승 낙관론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4.4%와 3.1% 상승했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FOMC 정례회의 결과에 안도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유가가 다소 안정세를 보인 점도 증시 반등에 일조했고 WTI 가격은 3거래일째 하락해 배럴당 95달러 근방에서 거래를 마쳤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월 상장한 이후 계속해서 3위로 밀려났으나 두달여 만에 판이 뒤집혔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1.28% 올라 7만13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4.72% 상승한 12만20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99% 뛴 37만8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NAVER(4.99%)와 삼성바이오로직스(1.33%), 삼성전자우(1.58%), 카카오(2.88%), LG화학(4.64%), 삼성SDI(3.01%), 현대차(2.08%) 등 대부분 종목이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1포인트(2.13%) 오른 910.8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5포인트(1.34%) 높은 903.75에서 출발해 오름세를 향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59억원과 904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90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3.46%)와 엘앤에프(6.58%), 펄어비스(4.98%), 카카오게임즈(4.65%), 셀트리온제약(3.69%), HLB(0.46%), 위메이드(6.22%) 등 대부분이 올라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3월 FOMC 기자회견 이후 안도랠리를 펼쳤던 미 증시 영향에 힘입어 강세가 예상된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역시 양국간 최근 협상을 통해 현실적인 해법을 찾아간다는 점은 당분간 부품 수급 차질 우려로 조정 압력이 컸던 반도체와 IT, 자동차 업종 중심으로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을 강화시켜줄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한동안 오버슈팅 됐던 원·달러 환율도 현재 역외에서 12원 넘게 급락하는 등 외환시장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며 "한동안 오버슈팅 됐던 원·달러 환율도 현재 역외에서 12원 넘게 급락하는 등 외환시장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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