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국내와 중국에서 여전히 양호한 실적 시현”
2021년 4분기 매출액 4212억원, 영업이익 304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5일 코스맥스에 대해 최근 업황 둔화 우려에 주가가 부진한 모습이지만, 실적 개선세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212억원,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예상치 크게 상회했다”라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0%, 영업이익은 19.2% 증가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김혜미 연구원은 “부진한 시황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전략 제품의 판매 호조 및 중국·일본 등 해외 직접 수출 물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라며 “카테고리별로는 기초는 전년대비 14%(에센스, 크림, 클렌징 등), 색조는 26%(아이 및 베이스메이크업 등)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색조 매출 비중이 확대됐음에도 연간 지속된 수익성 위주의 사업 전략 및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라며 “다만, 순이익은 전분기에 이어 미국법인 대여금에 대한 충당금(당분기 약 200억원) 설정됐으나, 전년동기 일회성 비용(코스맥스 웨스트 투자 관련 손실) 제거로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7.6% 늘어났다”라며 “광저우 법인은 헝다 사태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와 상위 고객사의 부진 등으로 역성장했으나, 상해 법인의 고성장을 중심으로 4분기 전체 중국 매출은 현지 화장품 시장 성장률을 3배 이상 상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해 역시 국내와 마찬가지로 주요 전략 제품군의 판매 호조 및 온라인 고객 매출 확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며 “또한, 당분기 중 국제무역 관련 매출이 113억원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무역은 코스맥스가 국내 고객사의 의뢰를 받아 제품 생산 및 중국 현지 마케팅까지 일괄 수행하는 구조로 이와 관련한 비용은 양사간 계약에 따라 향후 보전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익성은 광저우 매출 하락에도 제품 믹스 개선, 판가 인상 및 상해 법인 매출 고성장으로 크게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2.1% 줄어들었다”라며 “손소독제 역기저와 공급난에 따른 출고 및 오더 지연으로 매출이 하락했으며, 이에 대한 영향 및 원가 등 비용 상승으로 손실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분기 중 소송 비용 등 발생했으나, 전년동기 대규모 일회성 비용 기저로 손실 규모는 축소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내·중국 중심의 양호한 연결 실적 시현에도 만성적 미국 적자, 중국 법인 상장 이슈 등이 해소되지 않아 주가는 부진한 모습”이라며 “여기에 최근들어 외부 환경 역시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첨언했다.
그는 “모든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성장하는 실적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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