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대규모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필름·전자재료와 화학부문의 높은 수출 운임이 지속되고 있으나, 성과급·재고 관련 손실·정기보수 등의 일회성 비용이 제거될 전망이고, 타이어코드/아라미드/에폭시수지/폴리옥시메틸렌(POM) 등 캐시카우(현금창출) 제품군들의 견고한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2260억원, 영업이익은 5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대규모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라며 “필름·전자재료와 화학부문의 높은 수출 운임 등 일부 부정적인 요인 발생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재고 관련 손실/정기보수 등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고,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며, 타이어코드/아라미드/에폭시수지/POM 등 캐시카우 제품군들의 견고한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또한 원단사업(우븐/니트/가동) 중단으로 기존 코오롱머티리얼의 손실이 제거된 점도 올해 1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산업자재부문 연결 자회사인 코오롱플라스틱의 주요 제품인 POM은 가격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베이징 동계 올림픽 후 중국의 POM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물 공급 제한으로 수급 타이트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원재료인 메탄올의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3월 초순 역내 Natural Grade POM 가격은 톤당 2225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약 30% 상승했다”며 “이에 코오롱플라스틱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POM 스프레드 개선, 전분기 성과급/정기보수 관련 일회성 비용 제거 및 작년 판매 법인 신설(독일/인도/미국)로 인한 수출 증가로 1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60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주력 사업부문인 산업자재의 증설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PET 타이어코드는 올해 9월 말 베트남 플랜트가 완공된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의 두 번째 증설하는 플랜트라 완공 후 예상보다 빠른 상업화가 예상된다”며 “1만9200톤의 생산능력을 고려할 경우 연간 약 800~900억원의 매출액 증가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베트남의 인건비 및 전력비 등 원가 우위를 감안할 경우 수익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총 2300억원이 투자되는 아라미드는 내년 9월에 증설이 완료될 전망”이라며 “이에 코오롱인더의 파라 아라미드 생산능력은 기존 7500톤에서 1만5000톤으로 100% 증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5G 커버리지 및 채용률 확대로 인한 광케이블 시장 확대로 증설 이후도 코오롱인더 아라미드 사업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