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물량·판매가격·원가가 모두 좋아진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3.14 14:10 ㅣ 수정 : 2022.03.14 14:10

올해 1분기 실적, 섹터 내에서 우월한 수익성 기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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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탄소섬유는 물량·판매가격·원가가 모두 개선될 전망이다. CNG 고압용기·케이블·풍력·태양광용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효성첨단소재는 공격적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고, 규모 확대로 원가 및 비용 측면의 개선도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투명한 매크로 환경 지속 및 섹터 내 순수화학업체들의 적자 심화 등에도 불구하고, 효성첨단소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048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5.7%, 전분기 대비 8.9% 증가하며, 견고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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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연구원은 “기타부문 스판덱스의 물량 감소 효과 및 높은 수출 운임이 지속되고 있으나, 폴리에스테르(PET) 등 타이어보강재가 견고한 실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슈퍼섬유인 아라미드와 탄소섬유 또한 증설 효과 및 수요 호조로 매출액 및 수익성이 모두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 스판덱스는 3월 이후 성수기에 돌입하며, 올해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예상되고, PET 타이어코드는 부진한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전망에도 불구하고, 일반 차량 대비 2배 가량 소비량이 큰 SUV용 판매 확대로 올해도 작년 대비 수요가 증가하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효성첨단소재는 469억원을 투자하여, 탄소섬유 2500톤을 증설할 계획”이라며 “이에 현재 4000톤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기존 증설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내년 4월 총 9000톤까지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풍력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효성첨단소재는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CNG 고압용기 및 케이블향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최근 일본 업체 등에 집중되었던 태양광용 탄소섬유 수요(잉곳 성장로 단열재)가 증가하고 있는데, 수요처의 벤더 다각화 및 중국 태양광 설비 급증으로 효성첨단소재의 관련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설 추진으로 원가 및 비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이번 No.4 탄소섬유 플랜트의 톤당 생산설비투자는 1876만원으로 기존 No.2/No.3 플랜트 대비 약 20~40% 절감되며, 투자 경제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관련 논문 등에 따르면 생산 설비가 1만톤 수준에 근접할수록 탄소섬유 플랜트의 원가 감축효과가 가장 크게 발생한다”며 “원재료 구입비 절감 및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인한 전 공정(프리커서, 안정/산화, 탄화/흑연화, 표면처리, 감기/포장 등)의 단위당 원가 감소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이 9000톤이 되면, 기존 대비 Kg당 2달러 이상의 원가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며 “또한 판매가격 측면에서도 현재 풍력/산업용 수요가 견고한 상황에서, 부진했던 항공용 수요 개선으로 효성첨단소재가 플랜트를 완공하는 내년에는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되는 점도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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