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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택배가격 인상 효과 본격화되면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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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3.11 14:58 ㅣ 수정 : 2022.03.11 14:58

택배 Capa 확충 및 설비 자동화 등으로 향후 성장성 가시화될 듯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1일 한진에 대해 각종 비용 증가 등으로 지난해 실적 회복이 더뎠던 것으로 분석된지만 올해부터는 택배가격 인상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7% 늘어난 7017억원,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251억원을 기록했다”며 “택배 물동량 증가, 물류사업 신규화주 유치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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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연구원은 “지난해 수익성 회복을 위해 전 고객사 대상으로 박스당 단가를 평균적으로 186원 인상했는데, 고객사별 계약 조건이 달라 택배 가격 인상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일정한 기간이 소요됐다”며 “지난해 택배 부문 영업이익은 2분기 66억원, 3분기 89억원, 4분기 101억원으로 분기를 거듭할수록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한진의 실적은 올해부터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며 “택배 물동량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환경 아래에서 고객사를 대상으로 단가 인상을 진행했을 뿐 아니라 자동화 설비 투입 등으로 원가절감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택배가격 인상 효과와 더불어 원가 절감 등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올해 실적 향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진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2% 늘어난 2조6853억원, 영업이익은 26.1% 증가한 1253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대전에 메가허브 물류센터가 구축돼 가동되면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처리 가능 택배 물량은 188만박스에서 내년 288만박스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원가 절감,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택배 서비스 차별화가 가능해지면서 내년 택배 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한진의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PBR 0.3배에 거래되고 있어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데 올해 택배 가격 인상 효과 본격화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되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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