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러-우크라 회담 결렬·美 CPI, 전년比 7.9%↑·한국조선해양 올해 수주 '7조원'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러·우크라 회담 결렬…뉴욕증시 일제 하락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의 휴전 협상이 결렬됐다. 10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양국 외무 장관이 만나 회담을 가졌으나, 러시아가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현시점에서 휴전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 아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담이 결렬된 이후 뉴욕증시는 다우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각각 0.34%와 0.95% 하락했다.
■ 美 CPI, 전년 대비 7.9%↑…40년새 최고치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 CPI는 전년 대비 7.9% 상승한 수치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예상한 7.9%를 0.1%포인트 상회한 수준으로, 지난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음식료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6.4% 상승으로, 이 역시 지난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다.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이날 배럴당 110달러를 웃도는 등 유가도 상승세를 재개하며 증시 하락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 韓, 3월 수출액은 늘었지만…무역수지 14억달러 적자
한국의 3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했지만, 국제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무역수지는 14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한국의 수출액 잠정치는 197억달러로 이는 지난해 대비 14.9%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같은 기간 원유와 가스, 석유제품 등의 수입액이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액과 같이 증가하면서 13억9000만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1억60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 한국조선해양, 2900억원 규모 선박 5척 수주…올해 수주액 '7조원'
한국조선해양(009540)이 총 2900억원 교무의 선박 5척을 수주해 올해만 7조원 이상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11일 최근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선사와 2만2000㎥ 급 LPG(역화석유가스) 운반선 1척과 28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조선해양은 11일 장중 3% 오른 9만44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 JP모건, 러시아 엑소더스 동참…"이제 신규거래 안한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러시아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월스트리트 IB인 JP모건도 러시아 사업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전세계 각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러시아 사업을 적극 정리하고 있다"며 "러시아에서 더 이상 신규 거래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JP모건뿐만 아니라 여러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러시아에서 철수하며 러시아의 재정 압박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JP모건은 지난 7일(현지시간) 오는 31일부터 러시아를 모든 채권지수에서 제외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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