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재무구조 개선에 이은 사업 변화 소식”
지난 2년은 전화위복의 시기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두산에 대해 자체사업 실적 증가를 달성했으며 앞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이어 사업 변화를 통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두산의 자체사업은 전자BG의 호조로 매출이 전년대비 5.8%, 영업이익은 1.9%를 기록했다”라며 “전자BG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2.2%, 12.3%를 기록했으며, 자체사업 전체 실적에서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80%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라고 밝혔다.
김장원 연구원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체사업까지 줄인 두산은 구조조정 전에도 자체사업의 실적을 이끌었던 전자BG가 건재하다는 것을 지난해 실적에서 확인했다”라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전자BG는 2022년에도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와 신규 고객 확보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두산중공업이 2020년 상반기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하고 맺은 차입한도 3조원의 긴급운영자금 차입을 2022년 2월 28일 모두 상환함으로써 금융권과 맺은 차입약정 계약이 해지됐다”라며 “두산그룹은 당사자인 두산중공업뿐만 아니라 두산도 자체사업의 일부와 자회사를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유동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비교적 빠른 시간내에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무적 부담을 덜면서 자체 경쟁력을 가진 에너지사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사명 변경도 고려한다는 소식이 들린다”라며 “두산중공업의 모회사로 자회사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희생을 감수했던 두산도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참여 후 남은 잉여 현금으로 반도체 제조관련 테스트장비업체 테스나를 인수하는 등 사업 변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기 전에도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오히려 빠르고 강하게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라며 “이제 어려움을 극복한 두산의 변화를 지켜볼 차례”라고 말했다.
이어 “재무구조 개선 약정기간에도 배당을 한 두산은 과거 고배당을 다시 실시해도 될 정도의 견고한 자체사업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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