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는 10일 지수와 개별종목의 선물·옵션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을 맞아 국제유가 안정 기대와 이에 따른 기관 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지수는 2,68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7.92포인트(2.21%) 상승한 2,680.3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8.46포인트(1.47%) 높은 2,660.86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765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39억원과 426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2.45%) 오른 7만12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8.58%)와 NAVER(8.54%), 크래프톤(7.86%), 삼성물산(6.48%), 카카오페이(5.06%) 등이 상승했다.
반면 HMM(-3.09%)과 LG화학(-1.2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94포인트(2.18%) 상승한 889.08에 거래를 마감해 2거래일 만에 88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27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52억원과 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종목에서 천보(6.29%)와 알테오젠(5.67%), 에스엠(5.17%), 에코프로(5.13%), 엘앤에프(4.36%) 등은 올랐고, 내린 곳은 없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역의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양국의 회담 소식에 영향을 받아 약간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플레이션 우려로 그동안 약세를 보인 국제 증시가 유가 하락에 상승세를 보인 것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던 성장주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그동안 강세였던 조선주는 약간의 조정을 받은 상황”이라며 “건설주가 한동안 저평가받았던 점과 대선으로 정권이 바뀐 점 등도 향후 투자 방향에 있어 주시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00원 떨어진 1,228.5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