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한화에 대해 자체사업의 견조한 이익 체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8% 늘어난 1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8.6% 증가한 7373억원을 기록했다”라며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는 한화생명의 판매조직 분리에 따른 연결조정 2382억원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승웅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등 비금융 계열사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금융 계열사와 별도사업의 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5% 늘어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15.3% 증가한 663억원을 기록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사업 호조 및 한계사업 정리 효과로 글로벌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6.4% 늘어난 4059억원, 영업이익은 178억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산/기계 부문은 이차전지 중심의 공정장비 매출 확대에도 방산 관련 국내 프로젝트 종료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2% 줄어든 8083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기계부문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전년 동기대비 34.4% 늘어난 485억원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자체사업과 계열사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목할 부분은 한화건설의 실적 회복”이라며 “지난해 한화건설 매출액은 전년대비 19.9% 줄어든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8.7% 감소한 1184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 부진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해외 매출 감소와 분양 지연에 기인한다”라며 “다만,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22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지연됐던 4000세대 분양이 2월 중 완료된 것으로 파악되고 올해 주요 역세권 등 복합개발사업 착공이 예정되어 있다”며 “올해는 한화건설의 실적 회복이 주가 상승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