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8일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국내와 해외의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높은 아파트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정비사업시장에서 강한 수주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조영환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별도기준 지난해 주택 분양 세대는 전년대비 34.9% 늘어난 2만7000세대, 주택 수주는 29.8% 증가한 10조원으로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가운데 주택 매출의 증가세가 본격화되는 중”이라며 “해외는 사우디 마잔, 카타르 루사일플라자, 파나마 메트로 등 대형 현장들의 공사가 본격화됨에 매출과 원가율이 동시에 개선되는 흐름이기 때문에 올해 전사 매출과 수익성이 작년에 이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조영환 연구원은 “대선 이후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 완화가 어느정도 기대되는 상황에서 서울·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현대건설의 브랜드(힐스테이트/디에이치) 경쟁력이 정비사업 수주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재작년 4조7000억원, 작년 5조5000억원의 정비사업 수주로 2년 연속 수주실적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연초 2조원 가까이 수주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철회 이후 밸류에이션 회복이 다소 더딘 편임을 감안했을 때, 현재 현대건설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되는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