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SFA반도체에 대해 가격 상승, 물량 증대, 비용 하락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하고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FA반도체는 메모리 패키징과 테스트 서비스 사업을 기반으로 비메모리 후공정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2021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1.9%, 94.0%, 212.8% 증가한 6411억원, 665억원, 551억원”이라고 밝혔다.
김경민 연구원은 “부문별 매출은 메모리 5352억원, 비메모리 101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서비스 매출이 전년대비 8% 늘어난 이유는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사업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전공정에서의 극자외선 노광장비 도입 등으로 설비투자 부담이 늘어나 SFA반도체와 같은 파트너사에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서비스를 더욱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SFA반도체의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서비스는 PC D램, 서버 D램, 모바일 D램을 아우르는데 서버 D램 패키징 물량이 유의미하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편, 비메모리 사업 매출은 1000억원을 웃돌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메모리 후공정 서비스 사업에서 가격이 상승하며,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메모리 서비스 단가는 2010년(202원)부터 2020년(648원)까지 3배 이상 올랐고, 10년 동안 연평균 12.36% 상승했다”며 “전통적 패키징(TSOP, BOC)을 벗어나 Solder Ball이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한 패키징 분야로 포트폴리오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물량 증가는 삼성전자 D램 빗 그로스, 한국 반도체 수출 품목별(D램, D램 모듈, MCP) 중량 증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이와 동시에 비메모리(RF-IC, PMIC) 분야의 물량 증가, 가동률상승, 수율 개선이 전사 영업이익률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FA반도체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8.1%, 32.6%, 32.6% 증가한 7569억원, 882억원, 731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메모리 후공정 서비스 분야의 제품 믹스 변화와 삼성전자의 아웃소싱 파트너사 의존도가 늘어나 SFA반도체의 가격이 상승하고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비메모리 가동률의 추가적 상승에 힘입어 비메모리 매출은 1000억원 중반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문별 매출은 메모리 5976억원, 비메모리 150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영업이익률은 2021년 10.4% 대비 개선된 11.6%로 전망된다”며 “SFA반도체와 유사한 대만의 반도체 패키징 & 테스트 기업 ASE는 고객사 TSMC와 공생 관계이고 서로 겹치는 영역이 없다는 것이 알려지며 저평가 국면을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SFA반도체도 삼성전자의 파트너사로서 위상이 높아졌으므로 ASE처럼 저평가 국면을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