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 대해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대부분의 악재가 반영됐다며 저점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초 정점 기록 후, 분기 실적 흐름과 상관없이 1년 이상 하락 조정을 겪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실적호전을 연초 한꺼번에 선반영한 점과 주요 수요처인 중화권 모바일 경기 정점과도 일치한 점, 그리고 하반기 경기둔화에 따른 IT 수요증가율 감소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민희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 주가는 저평가 영역에 진입, 악재가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사료된다”며 “또한 삼성전자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애플, TSMC 대비 0.4x, 1.6x 수준이나, 현재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양사 대비 0.13x, 0.64x 수준에 머물러 있음은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서비스업체들 주도의 서버 및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메모리 수급 상황은 호전되고 있으며, 재고 사이클 저점이 가까워졌다고 본다”며 “올해도 삼성전자 메모리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 늘어난 34조8000억원으로 성장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System LSI(비메모리 반도체)는 2분기부터 4nm 선단공정 수율 개선과 보급형 Exynos(엑시노스) AP(프로세스) 물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26%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A3 생산라인의 감가상각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하반기 중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원가경쟁력이 높아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가 상승 부담에도 휴대폰 판매량 증가와 환율 상승으로 IM(IT·모바일) 사업부 실적이 선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7조원, 영업이익은 13조2000억원으로 예상,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