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해 국내 주택공급 증가·해외 프로젝트 공정 본격화”
국내 대표 EPC(설계·조달·시공)기업에서 대표 주택 건설사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현대건설에 대해 압도적인 주택 수주 감안 시 공급물량 증가와 주택 부문 성장 폭이 클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국내 대표 EPC기업으로서 2010년대 초반 연간 16조~20조원의 해외 수주를 기록하던 국내 대표 종합 건설사”라며 “2014년 국제 유가하락으로 중동 재정 발주가 감소하며 해외 수주는 연간 10조원 이하로 감소했다. 하지만, 2015년부터 대규모 주택공급을 이뤄오면서 연 2~3조원에 불과하던 주택수주는 2021년 기준 10조원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현정 연구원은 “인지도 높은 ‘힐스테이트’와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를 기반으로 현재 주택시장 내 점유율은 ~8%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 늘어난 19조6100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9519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주택공급 증가에 따른 매출 및 이익 증가와 기 수주한 대형 해외 프로젝트들의 공정 본격화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별도기준 10조원의 주택 수주 감안 시 향후 2~3년 동안의 공급물량 증가는 필연적이라고 본다”라며 “올해 공급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3만405세대로 3년 연속 주택 공급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별도 주택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5조7000억원을 예상한다”며 “별도 해외 부문 매출도 전년대비 30% 증가한 3조5800억원은 무난히 달성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 마잔/카타르 루사일/파나마 메트로/이라크 바스라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서만 약 2조원의 매출 발생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2만3148세대 분양 계획으로 주택 부문의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압도적 수주잔고 증가, 수익성 높은 국내 매출 증가와 해외 대형 현장 매출화로 두드러진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현재 주가 12MF 주가순자산비율(PBR) 0.67배에 불과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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