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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인플레 우려 속 外人·기관 매도 집중...시총 상위株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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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3.04 10:59 ㅣ 수정 : 2022.03.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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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4일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 속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까지 더해 2,710선에서 내림세를 향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1.20% 하락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4.20포인트(1.05%) 내린 2,712.8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0포인트(0.38%) 낮은 2,736.58에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34억원과 2447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583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29%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53%와 1.56% 떨어졌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상원 연설과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세, 미 국채금리 움직임 등에 주목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CNBC에 인플레이션이 곧 완화되지 않으면 연준이 금리를 상당히 빨리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 후 불확실성이 커졌다.

 

종목에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각각 0.20%와 1.42% 내려갔다. 반도체주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엔비디아도 각각 2.24%와 2.09% 밀렸고 마이크론은 4.42% 하락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러-우크라이나 간 군사충돌이 지속되고, 평화 회담이 난항을 겪으면서 하락했다"며 "우크라 사태가 장기화되고 대러 제재가 지속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작용하고 있는 점이 미 증시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원가 상승 부담에도 휴대폰 판매량 증가와 환율 상승으로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2.06% 떨어진 7만1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83% 밀린 42만9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10% 내린 12만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우(-1.06%)와 삼성바이오로직스(-1.02%), NAVER(-2.00%), LG화학(-3.58%), 카카오(-1.66%), 삼성SDI(-2.72%), 현대차(-1.97%)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2포인트(1.20%) 내린 901.4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3.85포인트(0.42%) 낮은 908.47에 출발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5억원과 67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94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위메이드(-4.88%)와 셀트리온헬스케어(-0.44%), 에코프로비엠(-0.41%), 엘앤에프(-1.86%), 펄어비스(-2.66%), 셀트리온제약(-1.15%), 천보(-1.81%) 등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전 거래일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며 "전반적인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와 예상보다 견조한 2월 수출 지표에 확인된 실적 체력 등이 지수 하방 경직성을 확보시켜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한때 우크라이나 사태에 극단적으로 쏠렸던 시장의 관심이 연준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오늘 밤 발표 예정인 미국 2월 고용지표 경계심리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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