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3.03 10:43 ㅣ 수정 : 2022.03.03 10:43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3일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돼 2,730선 주변에서 오름세를 향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1%대 올라 15거래일 만에 900선에 안착한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8.32포인트(1.05%) 올라 2,731.8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34포인트(0.97%) 오른 2,729.86에 출발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 지표가 되는 핵심지수를 산출하는 미 금융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오는 9일 장 마감 이후부터 신흥국 지수에서 러시아 제외를 결정했다.
노을(376930)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1만원)보다 낮은 시초가(9670원)를 기록한 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노을은 바이오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가 융합된 세계 최초의 Decentralized(탈중앙화) 진단 플랫폼 기업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20억원과 70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외국인은 105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79% 올라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86%와 1.62% 뛰었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교전에 따른 유가 폭등,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등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3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금리를 25bp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이다.
종목에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각각 2.06%와 1.78% 올라갔다. 반도체주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엔비디아도 각각 3.37%와 3.18% 올랐고 마이크론은 8.16% 급등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러-우크라 2차 회담 개최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축소되면서 모든 업종이 올랐다"며 "유가 상승에도 OPEC+가 소폭 증산에 그치면서 WTI는 $111를 기록하면서 에너지 업종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의 '5G 가상화 기지국'이 가장 독보적인 모바일 기술에 수여하는 'CTO(최고기술책임자) 초이스'를 수상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1.39% 뛴 7만2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23% 오른 43만5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60% 상승한 12만7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우(0.92%)와 삼성바이오로직스(0.39%), NAVER(2.21%), LG화학(0.72%), 카카오(1.36%), 삼성SDI(1.10%), 현대차(3.52%)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6포인트(1.00%) 올라 904.4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5.83포인트(0.65%) 오른 901.28에 출발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1억원과 418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25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위메이드(-0.37%)은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11%)와 에코프로비엠(0.14%), 엘앤에프(0.79%), 펄어비스(0.10%), 셀트리온제약(1.14%), 천보(0.14%) 등은 지수가 올라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장중에도 전해지는 우크라이나 관련 뉴스플로우에 영향을 받겠으나, 3월 FOMC 에 대한 일부 불확실성 완화, 미국 증시 급등 영향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또한 미 증시에서 노드스트롬(+37.8%)과 메이시스(+6.7%) 등 백화점, 유통업종이 호실적에 힘입어 동반 급등세를 연출했다는 점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한국의 수출 실적과 관련 깊은 미국의 소비는 견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