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우크라 사태 충격 딛고 2,700선 안착...코스닥은 1%대 상승 중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3.02 11:14 ㅣ 수정 : 2022.03.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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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일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장초반 약보합을 보였다가 오름세로 전환해 2,700선에 안착한 모습이다. 코스닥 역시 1%대 상승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31포인트(0.05%) 올라 2,700.4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7포인트(0.03%) 내린 2,698.31에 출발해 오름세로 방향을 잡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출시하는 첫번째 영속형 오피스 리츠인 코람코더원리츠가 이날부터 3일 이틀간 일반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공모 주식은 1950만 주, 공모가는 5000원이다.

 

카이노스메드(284620)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파킨슨병치료제의 미국 내 특허 획득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1억원과 614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183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76%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55%와 1.59% 떨어졌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반기 의회 증언을 주시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강화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이 지속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욱 악화할 것을 우려하는 심리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종목에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각각 1.16%와 1.29% 내려갔다. 반도체주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엔비디아도 각각 3.64%와 3.72% 하락했고 마이크론은 2.92% 떨어졌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제재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교전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 등에 하락했다"며 "미국의 경제지표는 긍정이었고 투자자들은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반기 의회 증언을 주시했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심각해진 이후 최근 반도체 업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편입주 등의 아직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2월 한국 반도체 수출을 비롯해 같은 날 발표된 일부 매크로 지표가 긍정적이어서 부정적이었던 투자심리 회복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0.28% 내린 7만1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82% 오른 41만9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40% 하락한 12만3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0.64%)는 오르고 있지만 NAVER(-0.31%)와 LG화학(-1.95%), 삼성SDI(-0.18%), 삼성전자우(-0.45%)와 삼성바이오로직스(-1.54%), 현대차(-2.57%) 등 대부분은 내려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7포인트(1.01%) 올라 889.9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0.45포인트(0.05%) 내린 880.62에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억원과 248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54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79%)와 위메이드(-0.27%), HLB(-1.61%)는 하락세를 향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6.40%)과 엘앤에프(4.26%), 펄어비스(3.47%), 카카오게임즈(2.45%), 셀트리온제약(0.11%) 등은 지수가 올라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하루이나, 휴일 기간 중 발표된 한국의 2월 수출 서프라이즈 및 무역수지 흑자전환, 미국 2 월 ISM 제조업 지수 등 메인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에도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확산으로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약화될 것이란 전망에 코스닥이 강세를 가고 있다. 우크라 및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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