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러시아발 우려는 비중을 고려하면 과도하다”
이제는 생산 회복과 판매 정상화에 초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일 기아에 대해 현재 주가는 이견도 편견도 없는 저평가 상태라고 전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현재 주가는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5.2x”라며 “연간 영업실적은 부품 수급 정상화에 따른 판매 회복에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선 연구원은 “특히 2020년 하반기 이후 CKD, 인도 및 아태, 미국 지역의 호조세가 실적을 주도했으며, 기아의 해당 지역 내 시장 지배력은 변하지 않았기에 판매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외손익도 순현금 증가에 따른 금융 손익 개선, 공동·관계기업 지분법 실적 전망(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캐피탈 등) 등을 고려하면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 합작법인 자본 잠식에 따른 4분기 실적 미반영과 향후 비용 반영 가능성이 거론되나, 해당 법인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650억원이며, 4분기 적자도 1000억원 내외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게다가 구조조정 지속을 통한 적자 축소 계획을 고려하면, 올해에는 영향이 줄어들 것”이라며 “또한 전년 말 현대캐피탈 지분 20% 추가 취득도 연중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주가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확전 우려 등으로 하락했으나, 러시아 지역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5% 미만인 점 등을 고려하면 이러한 우려는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생산 회복과 판매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라며 “3월 생산은 1, 2월 대비 약 10∼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판매도 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부품 수급난은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저점을 지났으며, 연중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아는 전년 배당을 주당 3000원으로 결정하며, 약속했던 배당 지급 성향 25%를 지켰다”라며 “향후 주주환원 규모도 실적에 비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주 Investor Day에서 전동화,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비전도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기아는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차질에도 가장 효과적으로 수익성을 방어했고, 올해 실적 개선의 폭도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하나, 현 주가는 섹터와 글로벌 경쟁사 내에서 가장 저평가 상태”라며 “이견도 편견도 없는 저평가”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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