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우크라 사태 속 개인·外人 ‘사자’에 상승…2,69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8일 우크라이나 사태 속 개인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하며 지난 23일 이후 4거래일 만에 2,69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2.42포인트(0.84%) 오른 2,699.1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3.76포인트(-0.51%) 낮은 2,663.00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95억원과 89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371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8%) 상승한 7만21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한국전력(6.42%)과 크래프톤(3.87%), 카카오페이(3.82%), POSCO(3.45%), 셀트리온(2.57%) 등은 올랐다.
반면, HMM(-3.51%)과 LG에너지솔루션(-1.90%), 삼성생명(-0.50%), 현대모비스(-0.44%), LG전자(-0.4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9포인트(0.93%) 상승한 881.07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 21일 이후 6거래일 만에 880선을 상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7억원과 1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5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위메이드(7.07%)와 에코프로(6.40%), 에코프로비엠(4.22%), 셀트리온제약(2.81%), 동진쎄미켐(2.16%) 등은 올랐다.
리노공업(-0.77%)과 씨젠(-0.58%), CJ ENM(-0.23%), 스튜디오드래곤(-0.12%) 등은 떨어졌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리스크는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그 여파로 국제적 통화 긴축 정책에 제동이 걸리며 이에 따른 우려와 기대감이 상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지수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인 것도 하락 지지선을 받칠 수 있는 요인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전반적인 지수보다는 조선과 방산 등의 관련주가 오르는 등 개별 업종별로 유의미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며 “정부 측 발언과 유럽지역 에너지 이슈로 원전 관련주도 상승했지만, 금리 인상 제한 우려에 은행주는 약세를 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0원 오른 1,20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내달 1일 국내 증시는 삼일절로 휴장한다. 다음 개장일은 내달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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