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의 IPO 현실화시 CJ의 기업가치 또한 확대 전망”
2021년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하회했지만 일회성 비용 부담 때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CJ에 대해 올해 주가 상승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9조2800억원, 영업이익은 369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0%와 9.2% 증가했지만 주요 자회사들이 인센티브 지급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CJ의 영업이익도 컨센서스를 약 30% 가량 하회했다”며 “비록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올해 CJ 주가 상승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정욱 연구원은 “상장 자회사들의 시장 경쟁력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다 비상장회사로서 압도적인 국내 H&B 점유율을 바탕으로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CJ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지분가치 상승 가능성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상장 자회사 중 CJ대한통운은 택배 및 항만 물동량 증가 및 이커머스 고성장세를 기반으로 한 풀필먼트 역량을 구축하고 있고, CJ제일제당은 주력 제품에 대한 K-푸드 채널 확장 및 국내외 판매 경로를 확대 중이며, CJ ENM은 일본, 대만 등 해외 진출을 통한 사업 확장, CJ CGV는 리오프닝 기대에 따른 극장 운영 정상화와 기대작 개봉, CJ프레시웨이는 가장간편식(HMR) 시장 수요 증가 수혜 등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IPO를 준비 중인 CJ올리브영은 작년 3월 글랜우드PE로부터 약 1조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11월 상장 주관사 선정시에는 예상 기업가치를 4조원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라며 “경쟁사인 랄라블라와 롭스의 점포수가 100개 미만인데 반해 1260개 이상의 점포와 글로벌 온라인몰로 국내 H&B스토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올리브영은 상장 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브랜드 직접투자를 통한 해외 진출과 온·오프라인 연계 옴니채널 및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압도적인 점포수를 기반으로 기존 매장들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오늘드림’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O2O 강자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라며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자체 매출과 함께 물건 중개 관련 거래액을 포함한 취급고는 지난해 2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3.0%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CJ올리브영 상장시에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경우 CJ의 CJ올리브영 지분가치는 현 밸류에이션에 보수적으로 반영된 1조8000억원보다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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