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는 25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 이슈에도 1% 이상 반등했다. 지수는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2,67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7.96포인트(1.06%) 상승한 2,676.7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9.67포인트(1.12%) 높은 2,678.47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93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21억원과 86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6%) 오른 7만19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카카오페이(6.67%)와 카카오(4.89%), 삼성SDI(4.46%), NAVER(3.97%), 셀트리온(2.98%) 등이 상승했다.
반면, KB금융(-3.44%)과 한국전력(-2.24%), 신한지주(-2.14%), HMM(-2.13%), 하나금융지주(-1.5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77포인트(2,92%) 오른 872.9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3453억원과 80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42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에코프로(13.55%)와 에코프로비엠(10.57%), HLB(6.93%), 엘앤에프(6.05%), 카카오게임즈(5.07%) 등은 올랐고, 내린 기업은 원익IPS(-0.96%) 한 곳이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결과가 나오면서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가 반등했던 게 국내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지역은 이번 전쟁의 여파로 추가적인 통화 정책을 펼치는 것이 조심스러워지며 금리 인상에 대한 말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오늘 새벽 나스닥 강세에 영향을 받은 국내 바이오주와 기술주 등이 올랐고, 에너지 관련주인 신재생과 풍력, LNG 종목 등이 올랐다”며 “이외에 방산주도 특혜를 봤지만, 금리 인상에 차질이 생기며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90원 떨어진 1,201.6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