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쿠키런:킹덤’ 지역 확장으로 성장 가능했으나 예상보다 실적 하향 안정화”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흥국증권은 25일 데브시스터즈에 대해 조용한 1분기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강석오 흥국증권 연구원은 “데브시스터즈의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82.5% 늘어난 1011억원,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며 “‘쿠키런:킹덩’의 미국 마케팅으로 글로벌 일매출이 9억원대로 회복하며 매출 성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석오 연구원은 “그러나 대규모 인력 충원 및 성과급으로 인건비가 대폭 증가했으며, 미국 마케팅으로 인한 광고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2021년 ‘쿠키런:킹덤’의 성과로 데브시스터즈는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당배당금은 500원으로 결정됐으며, 별도 당기순이익의 10% 배당 정책이 유지된다면 향후 주당배당금(DPS)의 상승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미국 마케팅으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나온 지난해 4분기와는 달리, 올해 1분기는 조용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에 대규모 마케팅과 업데이트, 이벤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1월 19일에 있었던 1주년 업데이트는 상대적으로 강도가 낮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상반기 유럽 마케팅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쿠키런:킹덤’ 매출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1분기 데비스시터즈의 전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데비시스터즈의 유의미한 매출 성장을 만들어낼 신작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쿠키런:오븐스매시’라고 판단한다”라며 “‘오븐스매시’는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용 게임과 모바일로 출시되며 수퍼셀의 ‘브룰스타즈’와 유사한 캐주얼 배틀로얄 장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오븐스매시’는 스펙을 높여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콘텐츠가 줄어드는 ‘킹덤’에 비해 비교적 꾸준한 플레이가 가능해 일일 이용자수(DAU)나 일매출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역에 상관없이 인기있는 장르이기 때문에 ‘킹덤’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준다면, 글로벌 데브시스터즈 출시를 통한 흥행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