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우크라 전운에 2,670선 '버티기'...브이씨, 상장 첫날 약세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2.24 11:07 ㅣ 수정 : 2022.02.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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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면서 전일 상승분을 반납하고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역시 1%대 하락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6.59포인트(1.57%) 내린 2,676.9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25포인트(1.11%) 내린 2,689.28에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골프 거리측정기 제조업체 브이씨(365900)가 코스닥 상장 첫 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브이씨는 7% 넘게 하락하며 1만6000원선 초반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는 1만5000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05억원과 3643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6398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38%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84%와 2.57% 하락했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또다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면전 가능성과 이번 사태가 에너지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15만 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벨라루스 접경지대에 배치돼 있다며 이들의 80% 진격 태세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종목에서 트위터는 10억 달러 상당의 8년 만기 하이일드 채권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0.5% 하락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리비안이 각각 7%와 7.79% 내려갔고 루시드도 6.04% 떨어졌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또다시 하락했다"며 "S&P500지수가 최근 고점 대비 10% 밀리며 기술적 '조정' 영역에 진입하자 저가 매수 흐름도 나왔으나 반등은 오래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DB금융투자는 올해 2분기 이후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메모리 투자 재개로 장비 수주가 재개하는 가운데, 단위당 장비 매출액은 지속 증가 추세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추천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1.51% 내린 7만1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4.41% 떨어진 42만2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50% 하락한 12만4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우(-1.05%)와 삼성바이오로직스(-1.04%), NAVER(-2.59%), 카카오(-1.40%), LG화학(-4.75%), 현대차(-1.94%), 삼성SDI(-4.01%) 등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3포인트(1.61%) 내린 863.2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09포인트(0.92%) 낮은 869.24에 출발해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0억원과 675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72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3.82%)와 에코프로비엠(-4.08%), 엘앤에프(3.23%), 펄어비스(-1.77%), 카카오게임즈(-1.55%), 위메이드(-0.59%), HLB(-3.51%), 셀트리온제약(-2/94%) 등 대부분이 내리막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 확대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흐름이 예상된다"며 "미국 증시는 지난해 초강세장 지속에 따른 레벨 부담이 누적되고 있었던 반면, 국내 증시는 지난해 하반기 내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측면에서 부담 요인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또한 전쟁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변동성 증폭 구간인 것은 맞으나, 2월 이후 상당부분 전쟁 리스크를 반영해왔음을 고려 시 현시점에서는 매도 대응이 아닌 관망 혹은 매수 대응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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