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삼성물산 등 6개사, 동해 청정에너지 '저장 허브' 만든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2.24 10:02 ㅣ 수정 : 2022.02.24 10:02

청정에너지 도입·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전 과정 협력
대규모 허브터미널 프로젝트 설립 우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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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 심재원 한국남부발전 본부장, 최문규 한국석유공사 부사장,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이 23일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서 열린 ‘동해권역 청정에너지 허브터미널 구축사업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포스코, 포스코에너지, 삼성물산, GS에너지,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발전 등 국내 6개 기업이 청정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6개 기업은 23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 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병옥 포스코 친환경미래소재팀 부사장,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 최문규 한국석유공사 부사장, 심재원 한국남부발전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이들 6개 기업은 해외에서 생산한 청정에너지를 도입·저장하는 인프라 등 공급망을 구축하고 밸류체인(공급망) 전 과정에 걸쳐 사업 협력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들 기업은 공동사업으로 동해권역에 청정에너지 저장·공급 시설 ‘허브터미널’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생산한 청정에너지를 국내로 도입해 발전소나 수소충전소에 공급하기 위한 시설인 대규모 청정에너지 허브터미널을 강원도 등 동해권역에 만든다는 얘기다.

 

무탄소에너지 자원인 수소와 암모니아는 연소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소와 암모니아를 발전 연료로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2050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비전과 목표에 적극 참여해 온실가스 감축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와 삼성물산, GS에너지 등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생산과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을 넓히고 있으며  포스코에너지와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발전은 청정에너지 인프라와 공급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연간 700만t 규모의 수소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현재 중동, 호주,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19건이 넘는 글로벌 수소 생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수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바꿔 국내로 도입해 활용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포스코에너지는 해외에서 도입하는 청정에너지를 저장하는 터미널 구축과 기존 화석연료발전 시설에 수소와 암모니아 혼소발전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삼성물산은 중동과 호주지역에서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발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 설계업체인 자회사 웨쏘(Whessoe) 역량을 활용해 액화수소 저장시설과 재기화(재증발)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GS에너지는 지난해 말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블루암모니아 개발사업 지분 10%를 확보하는 등 중동지역 암모니아 사업에 적극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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