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높은 베이스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7%, 77% 줄어든 8931억원, 37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 감소에는 점포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었지만, 기존점도 2% 이상 역신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전년도 높은 베이스로 세탁기/건조기/김치냉장고 등이 특히 부진했다”라며 “이런 고마진 백색가전 매출이 감소하면서 매출총이익률(GPM)도 하락했고, 점포 스크랩에 따른 판관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감익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영업외로는 영업권 상각이 1400억원 있었기 때문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며 “영업권 잔액은 1조270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 줄어든 243억원으로 감익을 예상한다”며 “1월 매출은 전년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2월 신학기 효과를 지켜봐야할 듯 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1분기까지 감익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주가가 많이 하락했지만,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으로 현재 주가는 12MF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수준으로 낮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내구재 수요 사이클 Peak out한 만큼 당분간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