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21일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의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2,700선 아래로 주저앉기도 했으나, 우크라이나 지역을 두고 대치하던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소식에 영향을 받아 2,740선에 머물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2포인트(-0.03%) 떨어진 2,743.8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7.87포인트(1.38%) 낮은 2,706.65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32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07억원과 62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3%) 내린 7만42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2.54%)과 카카오(1.97%), HMM(1.69%), 삼성바이오로직스(1.32%), 현대차(0.82%) 등이 상승했다.

LG화학(-2.07%)과 LG생활건강(-2.02%), 하나금융지주(-1.34%), SK하이닉스(-1.14%), SK이노베이션(-0.9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4포인트(0.29%) 높은 884.25에 거래를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4억원과 2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씨젠(3.19%)과 스튜디오드래곤(2.22%), 셀트리온헬스케어(2.09%), 셀트리온제약(1.98%), 카카오게임즈(1.27%) 등은 올랐다.

위메이드(-2.68%)와 리노공업(-2.05%), LX세미콘(-1.80%), 천보(-1.63%), HLB(-1.45%) 등은 내렸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우려가 여전히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하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과 러시아 간의 정상회담을 중재하는 등의 소식에 영향을 받아 지수의 낙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국제적 충돌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시장 변동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WTI 기준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선까지 내려온 것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0원 하락한 1,192.5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