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우크라 긴장 속 外人·기관 매도 관찰...2,720선 등락 중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2.18 11:16 ㅣ 수정 : 2022.02.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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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8일 방역 완화에도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긴장에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도 0.44% 하락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1.04포인트(0.77%) 내린 2,723.0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57포인트(1.08%) 낮은 2,714.52에서 출발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60억원과 765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2080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78%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2.12%와 2.88% 하락했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임박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전망이 월가 예상을 하회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특히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간스크주)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 사이 교전이 벌어졌다는 언론 보도로 영향이 컸다는 분석도 나온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컨슈머 리포트가 포드의 머스탱 마하-E를 올해 전기차 '톱픽'으로 뽑혔다는 소식에 5.09% 떨어졌다. 엔비디아도 7.5% 급락했다. 반면 월마트는 기대치를 상회하는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4.01% 올랐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크게 고조되면서 하락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위험이 다시 커지며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95%까지 내려갔고, 금 가격은 1% 이상 올라 8개월만에 온스당 1,900달러를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들의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도 보급형 모델을 통해 양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1.47% 내린 7만3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77% 밀린 45만1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26% 하락한 13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삼성전자우(-1.03%)와 NAVER(-2.47%), 삼성바이오로직스(-1.84%), LG화학(-0.62%), 카카오(-0.44%), 현대차(-0.82%), 삼성SDI(-0.90%) 등 대부분이 내리막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6포인트(0.44%) 떨어진 870.3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03포인트(1.38%) 낮은 862.19에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1억원과 56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92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카카오게임즈(1.00%)와 위메이드(0.28%) 외에 대부분이 내림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69%)와 에코프로비엠(-0.49%), 엘앤에프(-2.60%), 펄어비스(-1.77%), HLB(-1.81%), 셀트리온헬스제약(-1.85%) 등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 충격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뉴스플로우에 반응하며 매매하는 것 보다는 현시점에서 사태 추이를 지켜 보며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로 투심 위축되며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며 "코스닥은 강보합 상태며 오미크론발 확진자수 급증에도 리오프닝 기대감에 화장품과 음식료, 유통업종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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