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비-렉라자 파이프라인에도 관심 제고”
기술수출료를 빼고 보면 2021년 4분기는 호실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7일 유한양행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알고보면 좋은 성적표라고 전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1% 줄어든 4240억원, 영업이익은 82.5% 감소한 48억원으로 부진했다”며 “2020년 4분기 얀센으로부터 수취한 기술료 수익 6500만달러를 포함해 777억원 라이선스 매출액을 제외하면 9.5%의 성장을 보인 호실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형수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라이선스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643억원 감소한 133억원을 기록했지만,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YH25724의 임상1상시험 진입으로 마일스톤 122억원 유입으로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69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는 라이선스 수익 감소와 광고선전비 등 전략제품 투자 증가가 주 원인”이라며 “4분기 광고선전비는 전년 동기대비 45% 늘어난 213억원,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53.8% 증가한 838억원을 집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프로바이오틱스 와이즈바이옴 브랜드 빌딩을 위한 홈쇼핑 지급수수료도 증가했다”며 “단기 성장 전략을 위한 투자로 애드파마의 개량신약 제품을 확보했고, 동물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한 SB바이오팜에 대한 지분 투자도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부사업부별로는 동물의약품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특목사업부가 별도기준 210억원을 기록해 높은 성장을 시현했다”며 “저가의 원료의약품 비중을 줄이고 의약품 & 사료 제품 비중확대가 호실적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처방약부문(OTC)과 처방약부문(ETC)도 369억원, 2,608억원을 시현했다”며 “OTC부문은 안티푸라민과 엘레나(여성건강 프로바이오틱스), 데일리케어(건강기능식품)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ETC부문에서는 자디앙(당뇨병)과 베믈리디(B형 간염)가 전년대비 53.3%, 40.6% 성장했다”며 “국산 신약 31호 ‘렉라자’(폐암)는 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3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레이저티닙(렉라자)과 아미반타맙 병용 임상3상은 작년 9월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6월 ASCO에서는 병용 효과에 대한 보완된 추적 관찰 데이터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렉라자 외 파이프라인들도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임상에 착수하고 있다”며 “YH12825(위마비증)와 YH25724(NASH)가 작년 미국 임상2상, 유럽 임상 1상에 돌입했으며. YH35324(두드러기/천식) 또한 국내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YH14618(퇴행성디스크)도 스파인파마 주도하에 연내 3상 IND신청 후 임상시험 예정이며, 전임상단계의 면역항암 파이프라인 YH32367, YH32364도 각각 1분기, 2023년 2분기 임상 진입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글로벌 신약이 되기 위한 렉라자의 임상시험이 순항 중이며, 이외 파이프라인들의 임상시험 진전으로 신약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작년에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반려동물, 개량신약,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사업부 등에서 1000억원 이상의 성장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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