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작년 실적 증가에도 주가는 40% 가까이 하락했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17 15:06 ㅣ 수정 : 2022.02.17 15:06

예상치에 부합한 2021년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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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7일 LS에 대해 LS전선 등 계열사가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는 5개 계열사 중에서 LS전선이 기대에 다소 모자랐지만, 나머지 계열사가 부족한 부분을 만회하면서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LS전선의 이익이 기대를 하회한 것은 운송비 부담이 컸기 때문으로 매출은 구리가격 상승과 수주한 해저케이블의 매출 실현으로 기대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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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가 계절적으로 비용 집행이 많은 시기인 점을 감안해 이익보다는 늘어난 매출이 수익 개선의 여력이고 기반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며 “LS아이앤디는 구리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을 한 번 더 입증해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체 이익이 3분기보다 낮아졌지만, 계절적 변수가 동일한 전년 동기대비로는 좋았다”라며 “연간은 구리가격 상승과 주력 제품의 수주 증가로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주 규모가 늘어나고, 해저케이블·풍력용 케이블을 포함한 초고압전력선 중심으로 수주가 이루어져 수익성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해 1월 발표한 3500억원 규모의 북미 풍력용 케이블 수주는 LS의 높은 수주 경쟁력과 함께 글로벌 발주 시장의 재개를 알리는 신호를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직 사업환경이 코로나로 인해 완전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지체되었던 투자들이 개시되면서 누적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전기동, 귀금속, 황산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와 수익이 개선된 동제련은 그동안 하락세였던 제련수수료가 올해 10% 가까이 상향하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실적이 증가했음에도 현재 주가는 2021년 1월 8만원 대비 40% 가까이 하락했다”며 “개선된 실적이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 하더라도 지금 주가는 이를 반영하고도 남을 정도로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선 발주가 나오는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수주하는 경쟁력만으로도 주가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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