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우크라 우려 완화 2%대 반등…2,700선 안착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2.16 16:09 ㅣ 수정 : 2022.02.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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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2,700선을 회복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는 16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우려 완화에 따라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2% 가까이 반등했다. 지수는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하며 하루만에 2,70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3.14포인트(1.99%) 상승한 2,729.6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3.07포인트(1.61%) 높은 2,719.61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2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80억원과 4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49%) 오른 7만48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카카오뱅크(5.09%)와 LG화학(4.98%), 카카오(4.08%), 카카오페이(3.92%), 한국전력(2.9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엔씨소프트(-4.00%)와 S-Oil(-1.28%), 크래프톤(-1.2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8.23포인트(4.55%) 오른 878.15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2020년 6월 이후 처음 4%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22억원과 122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402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 기업 중 거래정지 중인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신라젠(215600)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랐다.

 

특히 위메이드(12.06%)와 알테오젠(11.14%), 펄어비스(8.95%), HLB(8.25%), 스튜디오드래곤(6.03%) 등이 크게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더불어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치보다 좋게 나온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월 PPI는 시장 예측인 9.5%보다 0.4%포인트 낮은 9.1%로 집계되면서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 압박이 한층 꺾였다는 기대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의 PPI는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았지만, 중국의 PPI가 시장 전망보다 확실히 낮게 나오면서 물가 상승률의 고점을 찍은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유가도 떨어지고 있는데, 이같은 상황에서는 성장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강해 이에 영향을 받아 오늘 코스닥이 4% 넘게 상승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나스닥 등 주요 지표도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개별 종목으로는 헬스케어 관련주가 주목할 만한 지표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10원 오른 1,19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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