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높아진 택배 마진 레벨”
2021년 4분기 영업이익 998억원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4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6% 늘어난 3조600억원,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 998억원으로 기존 전망치(1030억원)에 부합했다”며 “택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7% 성장했다”고 밝혔다.
방민진 연구원은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0.4% 증가에 그쳤으나 평균 단가는 전년 동기대비 243원 상승하며 전분기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된 모습”이라며 “이는 단가 인상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의 전략적 선택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택배 영업이익률은 요소수 파동에 따른 비용 인식에도 6.8%를 기록했고 택배 마진은 재차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7% 성장했다”며 “Rokin 기저효과를 제외할 경우 25.6%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영업이익률은 -0.1%로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Exit이 진행 중인 해외 택배 부문의 손실 확대와 CJL-A 의 마진율 하락이 배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택배사업 정리는 1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CL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3% 성장했다”며 “3PL 뿐 아니라 완성차 및 철강 등의 항만하역 물동량 증대 영향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영업이익률은 3.8%에 그쳤다”고 부연했다.
그는 “CJ대한통운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 LMD(빠른배송)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전환 투자를 올해 본격화했다”며 “4분기 CJ대한통운의 이커머스(풀필먼트 및 신 LMD)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127.9%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직 택배 물동량의 2.2% 수준이나 2023년까지 진행될 대규모 풀필먼트 투자와 함께 이 비중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라며 “풀필먼트는 화주의 Lock-in 효과와 함께 신 LMD 시장의 성장성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경쟁사들과의 뚜렷한 차별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진행 중인 택배 노조 파업이 단기적인 실적 변수가 되고 있으나 이와 같은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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