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우크라發 불안감’ 2거래일 연속 하락…2,700선 턱걸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는 14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하락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2,700선에서 머물렀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3.23포인트(-1.57%) 내린 2,704.4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61포인트(1.19%) 낮은 2,715.10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7억원과 9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88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60%) 하락한 7만37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뱅크(4.27%)와 SK바이오사이언스(4.17%), 크래프톤(3.28%), HMM(2.67%), 카카오페이(1.58%) 등이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94%)과 삼성SDI(-3.84%), 현대차(-3.55%), 현대모비스(-3.46%), 카카오(-3.1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63포인트(-2.81%) 떨어진 852.79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달 27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85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1억원과 19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16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컴투스(078340)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만4800원(-12.06%) 급락한 10만7900원을 나타냈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펄어비스(1.28%)와 위메이드(1.25%), 리노공업(0.87%), 에스티팜(0.64%), 아프리카TV(0.56%) 등은 상승했다.
반면 LX세미콘(-4.84%)과 솔브레인(-4.50%), 원익IPS(-3.76%), HLB(-3.73%), 천보(-3.12%) 등은 하락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의 약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충돌 우려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이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 제대로 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개별 종목으로는 카지노와 의류, 항공 등 리오프닝 관련주가 다른 주식들에 비해 낙폭이 크지 않았다”며 “그밖에 헬스케어 관련주도 주목할 만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0원 하락한 1,1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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