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1월 화재로 인한 생산차질은 기존 계획과 비교해 미미”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견조한 업황에도 일회성 비용으로 부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기차(EV)용 양극재 출하호조로 매출액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신규공장 조기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연말 일회성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4% 늘어난 5039억원, 영업이익은 149% 증가한 264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220% 상승한 345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EV용 신규 양극재 제품 중심의 판매확대로 4개 분기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약 10%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신규공장(CAM6) 조기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상여금, CI비용 등 연말 일회성 비용증가로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약 30%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종형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시 영업이익률은 8.5%로 3분기 누계 8.9%와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월 21일 발생한 오창공장 화재로 현재 CAM4/CAM4N 1만6000톤 규모의 생산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CAM4라인(1만2000톤)은 생산시설에 큰 영향이 없어 1분기 중 재가동을 계획 중이며 CAM4N라인(4000톤)은 재가동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는 CAM4N라인은 2021년 말 전체 생산능력 7만7000톤 중 5% 비중에 불과한데다 작년말 조기가동에 들어간 CAM6(3만6000톤) 증산 등으로 대응해 올해 생산차질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건설 중인 에코프로비엠의 CAM5N(3만톤)도 양산시점을 당초 2023년 1분기에서 올해 4분기로 앞당길 계획과 함께 올해 연간 3조원대 매출액과 7%대 영업이익률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1월 말 오창공장 화재와 내부자거래 혐의에 따른 검찰조사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며 최근 주가는 부진했지만 양극재 시장에서의 독보적 기술력과 국내외 가파른 증설을 통한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특히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2026년 미국 생산능력 계획을 7만톤 상향해 2026년 말 글로벌 생산능력 목표를 기존 48만톤에서 55만톤으로 상향한 점은 주목할 부분”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검찰조사가 진행중에 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최근 주가하락은 매수기회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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