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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우크라 리스크 장중 2,700선 하회...코스닥도 850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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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2.14 11:06 ㅣ 수정 : 2022.02.1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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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4일 러시와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 등의 영향으로 2,700선이 무너지면서 무거운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역시 3.00% 하락하며 850선도 위협받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9.81포인트(1.81%) 내린 2,697.9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61포인트(1.19%) 낮은 2,715.10에서 시작해 낙폭을 키우고 있는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29억원과 1007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기관은 1911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43%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1.90%와 2.78% 내려갔다.

 

지난 주말 사이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 속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을 주시했다.

 

미 증시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우려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고, 연준이 공격적으로 정책 운영을 이어나갈 시 경기 둔화 우려가 커 긴축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종목 중에서  애플은 2.02% 하락했고, 테슬라와 리비안도 각각 4.93%와 9.07%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역시 각각 2.43%와 3.13% 하락했다.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는 10.1% 급락했고 자일링스도 9.99% 떨어졌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러시아가 곧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급락했다"며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를 반영하며 개장 초부터 2%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던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하락해 1.91% 수준까지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22년과 '23년 영업이익을 각각 61조원과 86조원으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증시에서는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2.14% 내려간 7만3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11% 밀린 46만7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76% 하락한 13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59%) 외에 대부분이 하락세다. 삼성전자우(-2.03%)와 LG화학(-1.90%), NAVER(-2.60%), 카카오(-3.82%), 현대차(-2.46%), 삼성SDI(-3.84%), 기아(-1.77%)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0포인트(3.00%) 하락한 851.1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93포인트(1.47%) 낮은 864.49에서 출발해 내려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3억원과 46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12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위메이드(0.21%) 외에 대부분이 내리막을 향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6%)와 에코프로비엠(-1.08%), 펄어비스(-0.21%), 엘앤에프(-1.35%), HLB(-3.08%), 카카오게임즈(-2.82%), 셀트리온제약(-0.35%) 등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오늘 국내 증시는 2월 첫 주부터 시장에 대한 반등이 있어 왔는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의 여진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라"며 "오늘은 코스닥 시장이 더 큰 충격을 받고 있으며 현재 850선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역시 금리인상과 관련된 변수가 성장주에 대해서 데미지를 더 크게 입힌다는 부분은 결국 국내 증시에서도 다시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시총 상위 종목 중 SK바이오사이언스와 S-Oil 정도만 상승할 정도로 상당히 침체된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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