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차량 내구성에서 세계 최고 성적표 거머쥐어

김태준 기자 입력 : 2022.02.11 17:34 ㅣ 수정 : 2022.02.11 17:34

내구품질조사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 가운데 최정상
기아 전체 1위, 현대차 3위 차지…토요타 GM 제쳐
제네시스 고급브랜드 1위... 전체브랜드 순위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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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판매한 2019년식 싼타페가 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 품질조사에서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년 내구품질조사’에서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점수인 147점을 기록해 도요타(158점)와 GM(제너럴모터스) (172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내구품질조사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184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뒤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한다. 이에 따라 이 조사는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좋다는 얘기다.

 

현대차그룹 '형제 기업' 가운데 기아는 일반 브랜드 1위에 오른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체 브랜드 1위를 차지해 ‘최우수 브랜드상(Overall Nameplate)’을 받았다. 일반브랜드가 고급브랜드를 제치고 단독으로 내구품질조사 전체브랜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7위를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올해 순위가 전년 대비 네 계단 상승해 기아와 뷰익(147점)에 이은 전체브랜드 3위에 안착했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고급브랜드 4위를 기록한 지난해 순위를 세 계단 상승해 고급브랜드 1위(전체브랜드 4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는 렉서스(159점)를 제치고 ‘최우수 고급브랜드상(Premium Nameplate)’를 수상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싼타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Midsize SUV) △현대차 쏘나타는 중형(Midsize Car) △기아 쏘렌토는 중대형 SUV(Upper Midsize 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총 3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거머쥐었다.

 

이와 함께  △현대차 엘란트라(아반떼)가 준중형차(Compact Car) △현대차 투싼은 준중형 SUV(Compact SUV) △현대차 벨로스터는 준중형 스포츠카(Compact Sporty Car) △기아 스포티지는 준중형 SUV(Compact SUV) △기아 쏘울은 소형 SUV(Small SUV) △기아 옵티마(K5)는 중형차(Midsize Car)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구품질조사 1위는 현대차그룹이 품질향상에 대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온 결과"라며 "지속적인 품질혁신 활동이 올해 내구품질조사 성적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판매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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