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2022년 성장률은 낮지만 견조한 실적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11 15:21 ㅣ 수정 : 2022.02.11 15:21

단기 모멘텀 부재. 중장기 접근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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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자회사 부진으로 적자를 시현했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늘어난 3133억원, 영업손실은 32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계절성을 감안하면 무난한 실적이며, 4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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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록호 연구원은 “노트북/태블릿/스마트폰 등의 매출액만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증가했고, 최대 응용처인 TV 및 일반조명, 자동차향은 전부 감소했다”며 “무난한 매출액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의 일회성비용에 의한 부진한 실적과 글로벌 전반적인 공급망 제약으로 인해 물류비, 운송비 등의 비용 부담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반도체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 늘어난 1조3702억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77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TV는 미니 LED가 LCD패널 가격의 상승과 일부 부품의 개발 지연으로 인해 2021년 기대보다 탑재율이 저조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최근에 패널 가격의 하향 안정화 및 드라이버IC의 원활한 개발 상황으로 인해 하반기에는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차량용도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공급 부족의 완화를 언급 중이고, 하반기부터는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올해 외형 성장을 견인하는 사업부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1~2023년 실적은 기존에 전망했던 것보다 성장률이나 수익성이 저조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로 인해 Target PBR을 과도한 밸류에이션이 적용되었던 2017~2018년을 제외한 밴드 평균값인 1.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서울반도체는 LED 업계 안에서 확실하게 차별화된 기술력과 지적 재산권으로 견조한 체력을 입증한 업체”라며 “다만, 미니LED 및 마이크로LED 등의 탑재 시기가 지연되고 있어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고, 바이올레드 및 선라이크 등의 차세대 LED 제품도 수확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 미니 LED 탑재율이 확대되고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이 정상화되는 시기에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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