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허브' 산파 역할

전소영 기자 입력 : 2022.02.11 11:41 ㅣ 수정 : 2022.02.11 11:41

경마장이던 LA ‘할리우드 파크’ 재개발 참여
구글-버라이즌 등과 '기술협력동맹'…최첨단디스플레이 제공

11일 삼성전자가 ‘할리우드 파크 기술 협력 얼라이언스’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사진 =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경마장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탈바꿈하는 재개발 사업에 뛰어든다.

삼성전자는 11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남부에 조성될 대규모 ‘할리우드 파크’ 재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소파이, 구글 클라우드, 유튜브, 버라이즌, 딜로이트, 시스코, 스퀘어, 티켓마스터, 로스, 윌로우, PAM 등과 함께 ‘할리우드 파크 기술 협력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과거 경마장이 있던 LA의 대표 명소 할리우드 파크는 현재 ‘할리우드 파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지역 재개발 단계에 있다.

할리우드 파크 부지는 121만4000㎡(37만평)로 미국프로풋볼(NFL) 스타디움과 더불어 호텔과 상가, 사무용 빌딩, 각종 공연장, 공원, 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2025년 재개발을 마치고 나면 LA 카운티의 대표 엔터테인먼트 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28년 예정인 LA 올림픽도 이곳에서 개최된다.

삼성전자는 공공장소 등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 ‘상업용 사이니지’ 제품을 리테일, 오피스, 주거,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할리우드 파크 전반에 설치할 계획이다. LA 랜드마크 중 하나인 소파이 스타디움에도 지난 2020년 8월 삼성 인피니티 스크린을 공급한 바 있다.

마크 퀴로즈(Mark Quiroz) 삼성전자 북미총괄(부사장)은 “할리우드 파크 기술 협력 얼라이언스에 합류해 진화하는 복합 공간에 디스플레이 혁신을 계속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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