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CSIS, 한·미 방산협력 주제로 공동 콘퍼런스 개최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2.02.11 11:09 ㅣ 수정 : 2022.02.11 13:23

강 청장, 미 방산 공급망 참여방식 협력 언급…차후 한미방산기술위원회(DTICC) 통해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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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이 10일(현지시간) 방사청과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동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와 공동으로 지난 9∼10일 미 워싱턴 D.C.에서 '바이든 정부에서의 한·미 방산협력'을 주제로 연례 공동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9일(현지시간) 세션에서는 한·미 방산협력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양국 간 공동 연구개발·생산·마케팅까지 협력하는 방안과 상호 협력이 유망한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그동안 한국의 미국산 무기 도입이나 절충교역 등을 통한 부품·구성품 납품이라는 양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던 한·미 방산협력보다 더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 것이다.

 

특히, 협력 유망 사례로 한화디펜스와 오스코시의 차세대 장갑차 사업, LIG넥스원과 레이시온의 2.75인치 유도로켓 사업 등이 논의됐다. 또한 5G·차세대 통신 협력을 국방 분야에서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또한, 방사청이 추진 중인 국외구매 시 국내업체 참여를 강화하는 ‘한국산 우선 획득 제도’와 계획 중인 쿼터제 및 가치 축적을 포함하는 ‘산업협력 제도’를 주요 방산업체들에게 소개하고, 한·미 방산정책의 조화 및 협력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강은호 방사청장은 10일(현지시간) 기조연설에서 존 햄리 CSIS 회장의 3세대 방산협력 개념 제안에 동의한다면서 "개발 단계부터 공동 협력을 추진하는 3세대 방산 협력 형태는 첫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을 토대로 지속가능하고 상호 호혜적인 협력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공동개발-생산-마케팅으로 이어지는 협력형태, △미국 방위산업 공급망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 △첨단 분야 기술개발 협력” 등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방사청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논의된 한·미 방산협력 발전 방안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을 종합해 올해 상반기 개최 예정인 ‘한미방산기술위원회(DTICC)’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사청과 CSIS는 2016년부터 매년 콘퍼런스를 공동 주최하고 있으며, 양국의 개최 여건을 고려해 2021년 콘퍼런스를 이번에 개최했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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