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올해는 최대 방영편수 제작 → 안정된 TV 편성매출 기대”
2021년 4분기 영업이익 63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편성 매출 감소에 따라 지난해는 다소 부진한 실적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4% 늘어난 1479억원, 영업이익은 37.4% 증가한 6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티빙 ‘해피니스’, 아이치이 ‘지리산’, 넷플릭스 ‘불가살’ 등 TV와 OTT의 고른 편성과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의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개선된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남수 연구원은 “편성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0.6% 증가한 532억원, 판매매출은 7.5% 줄어든 798억원으로 편성 스케줄 지연 등에 따라 차질이 발생했던 2021년의 부진 흐름을 끊었다”라며 “다만, 글로벌 OTT향 선판매 작품 감소, 텐트폴 드라마 ‘지리산’ 등 당분기에 일시 비용 반영되는 작품 증가로 제작원가 상승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4.3%로 부진했지만, 이연된 수익의 추가 인식 및 OTT향 작품 수 증가에 따라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19년~2021년 각각 28편, 27편, 25편으로 국내 최대 제작사의 체력을 입증한 스튜디오드래곤은 2022년 TV 19편, 디지털 OTT 13편 등 총 32편 이상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히 제작원가 이상의 수익 획득구조를 마련한 OTT 작품이 2020년 2편, 2021년 7편, 2022년 13편으로 증가하여 스튜디오드래곤의 성장과 확장을 확인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TV 작품의 히트여부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감소시키고, 대작의 글로벌 OTT 공급을 통해 신작 평균판매가격(ASP)을 상승시켜 수익성으로 연결될 것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캡티브 채널을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의 기본 제작 역량은 편성 매출의 안정성을 올해도 증명할 것”이라며 “또한 티빙의 가세로 수익 구조가 유리한 OTT 채널이 추가됨에 따라 이익 개선 폭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로 인해 올해는 판매매출의 급성장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에는 애플TV 플러스를 통해 선보일 ‘Big Door Prize’ 등 텐트폴 가세로 더욱 탄력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탑라인 성장은 물론 영업이익과 이익률 개선도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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