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백화점 호조”
2021년 4분기 : 빛나는 백화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옷돌았다고 전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8% 늘어난 3조1577억원, 영업이익은 89.1% 증가한 1951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1770억원)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백화점 사업의 호조세가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이진협 연구원은 “별도(백화점)영역은 총매출액 1조2889억원, 영업이익 977억원을 기록했다”며 “관리 매출액 기준으로 신세계의 4분기 기존점성장률은 20% 초반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 자회사인 대구는 3대 명품의 입점 효과로 전년대비 39% 늘어난 매출 호조를 이어나갔으며, 광주 역시 전년대비 15%의 고성장세를 보였다”며 “특징적인 부분은 신규 점포인 대전의 매출 호조에 따른 손익분기점(BEP) 전환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면세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0.6% 늘어난 8223억원, 영업이익은 373% 증가한 123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이 큰 폭을 성장한 것은 기존 따이공(보따리상)의 행태 변화에 따라 리베이트가 매출 차감 형식에서 판관비 집행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실질적인 매출액은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회계적 순매출액 증가에 따른 특허수수료 상승(40억원), 체화재고 효율화(60억원) 등의 일회성 비용 요인을 감안 시, 약 2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업환경이 부진해도 2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은 안정적으로 지켜낼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소비시장을 둘러싼 매크로 환경에 불확실성이 있지만, 연말 상여 등의 소득 효과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1분기에도 백화점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 1월에도 신세계의 기존점성장률(관리기준)은 전년대비 31%를 기록해 호조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D
그는 “면세점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소비 부진, 올림픽 방역 확대 등의 불확실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구간”이라며 “하반기부터 중국 소비 기저 둔화, 글로벌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이 중첩되며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