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택시·대리 넘어 전기차·UAM 노리는 카카오모빌리티, "불필요한 시간·비용·고민 줄이겠다"

이지민 기자 입력 : 2022.02.10 18:20 ㅣ 수정 : 2022.02.11 15:24

첫 테크 콘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네모' 열고 미래 비전 발표
류긍선 대표, "이동수단 고도화, 모빌리티 가능성에 주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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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첫 테크 컨퍼런스 ‘NEXT MOBILITY : NEMO 2022’를 10일 개최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의 경험에서 한 걸음 나가아 다음의 이동을 만들어낼 것이다. 이동 과정에서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혁신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다음의 이동(Next Mobility)이다.”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첫 테크 콘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네모(NEMO) 2022’를 열고 카카오모빌리티의 비전과 혁신 패러다임(이론)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유승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중심으로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요 개발자들과 자율주행 업계의 아이콘인 미국 오로라 CEO 크리스엄슨, 볼로콥터 CEO 플로리안 로이터 등 모빌리티 글로벌 리더들과 LG, 삼성전자, GS리테일 등 국내 대기업과 우아한형제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토르드라이브, 번개장터 등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 및 기술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금까지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수단 통합과 자율주행을 포함한 이동수단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성장해왔다”면서 “이제 우리는 다음의 목표로 이동수단을 고도화해 모빌리티 자체의 진화뿐 아니라 더 많은 가능성에 주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는 '카카오 T'다.

 

류 대표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5년 4월 카카오 T 택시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6년 10개월 동안 다양한 영역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확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기반이었던 모빌리티 산업에 모바일과 인공지능, 플랫폼과 데이터 등 기술적 혁신을 도입해 온라인 기반의 이동 혁신을 시작했다”면서 “우리 서비스의 이용자들은 이러한 혁신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지속적인 수요 공급 매칭 기술 고도화로 2017년 대비 2021년 택시 배차 소요 시간은 59% 단축됐고 현재는 평균 8초면 원하는 택시를 배차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국내 최초로 모빌리티 서비스에 자동결제 기능을 도입해 OECD 등으로부터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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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첫 테크 컨퍼런스 ‘NEXT MOBILITY : NEMO 2022’를 10일 개최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기차와 UAM 사업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류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카카오 네비에서 전기차 충전소를 찾고 자동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면서 “AI(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전기차 배차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1500여대의 전기 가맹택시를 운영해 연간 1만5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고 있고 올해 운영 전기차를 1만대 이상으로 증차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류 대표는 새로운 모빌리티인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동 맥락과 목적에 맞게 사물과 서비스를 이동시켜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 고민을 줄여 우리 삶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면서 “그 대표적인 것이 UAM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UAM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를 뜻하는 단어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운송수단을 의미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실제로 이날 코엑스 전시장에서 자체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차도 공개했다. 

 

류 대표는 “기존의 방식에서는 교통체증이나 노선과 같은 제약들이 존재했지만 이동의 공간을 2차원에서 3차원으로, 지상에서 상공으로 확장하는 순간 제약이 사라지고 이동시간은 축소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불필요한 시설을 줄이고 오픈 스페이스(공공부지)를 확보해 더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네모 2022 행사에서는 자율주행 차량뿐 아니라 카카오모빌리티의 측위센서와 시공간 동기화 기술로 디지털 트윈을 생성하는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 카카오모빌리티 자체 기술로 구축된 자율주행 차량, 카카오모빌리티의 서비스 및 기술 고도화에 활용되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시각화한 '모빌리티 아틀라스' 등이 전시됐다. 미래 자율주행차 컨셉모델인 'LG 옴니팟'도 최초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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