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영업 회복과 구조조정이 동시에”
중국 수익 모델 전환 가속화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국내 화장품이 약진했다고 전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5% 늘어난 1조3247억원, 매출총이익은 15.6% 증가한 9447억원, 영업이익은 256억원, 당기순적자 544억원으로 매출액은 컨센서스 및 추정치를 상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30%~40% 하회했다”고 밝혔다.
안지영 연구원은 “국내 매출액은 29.6% 증가했는데 면세점과 이커머스가 성장을 주도했다”며 “전통채널들의 매출 회복도 확인되는데, 백화점, 방문판매, 아리따움 등 점당 매출액과 기존점 회복으로 채널 구조조정 시작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은 증가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에 해외 매출액은 -3.2%로 아시아 -6%, 유럽 +15%, 북미 +84%에도 중국 부진이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국내 340억원에도 해외가 -184억원에 그쳤는데 중국 이니스프리의 매장 및 재고 조정 비용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며 “지난해 중국 이니스프리 매장은 약 280~300개로 올해 말 기준 140~150개가 예상되며 오프라인 매장 최소화와 이커머스 전략 개선으로 올해 말 매출 정상화와 손익분기점(BEP) 도달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시장은 선진시장 락다운에 의한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반영하며 성장률도 정점을 확인, 최근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프라인 위축과 라이브 채널 증가에 따른 시장 경쟁 심화에 근거할 때 4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적자는 강도 높은 채널 건전화 작업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4분기 연결 순적자 544억원은 국내외 직영점 관련 손상차손 440억원을 때문으로 2022년 폐점까지 고려한 보수적 결과”라며 “2020년 4분기 일회성 850억원에 근거할 때, 2021년 4분기 기본 인건비는 20% 감소했지만 주식보상프로그램 도입과 개인 성과급 지급, 인력 재배치, 마케팅비율 상승으로 일회성 판관비 400억원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지난 2년 간 중국 이니스프리 동향을 반영하며 충분한 조정을 반영했으며 중국 내 설화수 확대로 럭셔리 리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 턴어라운드가 확인되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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