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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中 화장품 시장 성장 둔화로 수익성 부담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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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2.10 15:04 ㅣ 수정 : 2022.02.10 15:04

2021년 4분기 매출액 1조3247억원, 영업이익 256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터널을 지나는 중이라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5% 증가한 1조324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56억원, 당기순손실 544억원으로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를 하회했다”며 “2020년 4분기 희망퇴직 관련 85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었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고 보면 4분기 실적은 대체로 부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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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린아 연구원은 “국내 주요 성장 채널이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급여 관련 일회성 비용이 400억원 정도 반영된 영향이 있었고, 해외 부문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며 “더불어 국내·외 직영점 폐점 관련 손상차손이 약 440억원 수준 반영된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세와 디지털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고, 전통 채널이 매장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성장세로 전환한 것이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중국 사업은 현지화 기준 10% 후반 수준 매출 하락을 기록해 추정치 대비 부진했다”며 “설화수가 30% 이상 성장했음에도 이니스프리 매출 하락 폭이 80% 수준으로 예상대비 크게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니스프리는 중국 매장 수 감소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 하락과 이커머스 채널 재고 조정 등으로 인해 온라인 매출액 또한 전년대비 감소했다”며 “ 올해 중국 사업은 설화수와 라네즈 중심으로 성장이 나타날 전망이며, 매출액 성장률은 각각 30%, 20%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니스프리는 매장 구조조정이 이어짐에 따라 온라인 매출을 통한 방어 전략이 예상된다”며 “북미와 유럽은 주요 브랜드 및 이커머스 강화 등으로 대체로 양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예상 실적 기준 현 주가는 29.7배”라며 “중국 사업 내 이니스프리 정비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고, 설화수의 꾸준한 성장에도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수익성 부담은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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