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KT에 대해 올해도 이익 고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6.7% 늘어난 6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28.4% 증가한 3694억원으로 추정치(6조6000억원, 3744억원)에는 부합했고 시장 컨센서스(6조5000억원, 3098억원)에는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며 “영업이익 호조는 리츠자산 매각에 따른 수익 인식으로 그룹사 이익기여도가 2775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승웅 연구원은 “지난해 말 5G 가입자수는 638만명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유무선 사업이 견조한 외형 성장을 이어갔고 효율적 비용집행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5G 상용화 초기에 급증했던 마케팅 비용의 안분인식이 완료되며 판매비가 전년 동기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KT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4.1% 늘어난 25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1조7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기저효과를 제외한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대비 18.1%로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무선 사업의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DIGICO(미디어, 플랫폼, DX, 클라우드, AI) 사업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KT스튜디오지니의 10편 이상 제작 라인업과 밀리의 서재 연결편입 효과로 콘텐츠 자회사 매출액은 전년대비 13.9% 증가한 1조1000억원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또한, IDC시장에서 공급자 우위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의 DX 확산으로 클라우드, AI 등 B2B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2년 실적 추정치를 반영한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2100원으로 배당수익률은 6.5%”라며 “또한, 12M Fwd 주가순자산비율(PBR) 0.48배로 2017∼2019년 영업이익이 감소했던 구간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