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지난달 통화정책 여파에 채권금리 크게 상승…"外人 국채 투자 지속"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2.10 10:09 ㅣ 수정 : 2022.02.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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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국내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발 긴축 움직임에 국내 채권 금리가 크게 올랐다. 

 

10일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정책 강화 등 빠른 통화정책 정상화로 크게 상승했다.

 

금통위는 지난달 14일 국내 기준금리를 기존 1.00%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1.25%로 결정했다.

 

덧붙여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오미크론 변이종 확산 등도 금리 인상에 일조했다.

 

지난달 국내 채권 발행규모는 66조6000억원 규모로 전월(45조원) 대비 21조6000억원이 늘어났다.

 

채권 발행 잔액은 국채와 금융채, 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총 28조1000억원 증가해 249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회사채는 향후 금리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선발행되는 등 연초 자금 집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6조4000억원이나 늘어난 8조9000억원이 발행됐다.

 

최근 채권 발행은 늘어났지만, 금리 상승의 여파로 장외 채권거래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34조8000억원 감소한 388조7000억원 규모다. 다만 하루 평균 거래량은 같은 기간 9000억원 증가한 19조4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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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외국인 투자는 국가 신용등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수준에 힘입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채 4조2000억원과 통안채 2조4000억원, 은행채 5000억원 등 총 7조2000억원어치의 채권을 순매수했으며,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보다 3조7000억원 증가한 217조8000억원 규모로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갱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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